[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의 대만인 투수 궈훙즈(26)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궈훙즈를 포함한 3명의 대만 선수가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실시된 예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올림픽 금지 약물의 하나인 흥분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만올림픽위원회 측은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복용한 결과일 뿐이라며 해명하고 있다. 대만올림픽위원회의 케빈 천 사무총장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특별한 징계 절차를 밟는 대신 구두 경고와 함께 팀이 구비한 해당 약물을 치우라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지난 아시안게임서 한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팀. 특히 한국과 함께 병역의무를 지고 있는 대만 선수들은 이 금메달로 병역 의무에서 면제됐다. 당시 대만팀 좌완 에이스였던 궈훙즈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결승전 격이었던 일본전에 등판하지 않았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대만의 한 신문이 조사한 결과 금지약물 양성반응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를 앞두고 진통제를 복용한 궈훙즈는 도핑테스트를 우려해 등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