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정상호, 'SK 우승 도우미' 나선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3 08: 06

'돌아온 두 사나이 기대되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투수 김영수(32)와 포수 정상호(25)가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창단 첫 우승 도전의 '도우미'로 나선다. 지난 2003년 6월 롯데에서 SK로 이적한 김영수는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좌타자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4년 병역 비리에 연루돼 현역병으로 입대, 2년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전역해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영수는 2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이영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 시즌에도 SK 마운드에서 좌타자 킬러로서의 명성을 떨칠 조짐을 보였다. 인천 동산고 시절 고교 포수 랭킹 1위로 군림하던 정상호는 지난 2001년 계약금 4억5천만원을 받고 SK 유니폼을 입었다. 폭발적인 장타력이 강점인 정상호는 프로의 벽이 높았는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05년 상무에 입단한 정상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시즌 타율 3할2푼9리 16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상무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맹활약했다. 정상호는 지난 1월 일본 고지 캠프에서는 프리배팅 도중 150m 짜리 초대형 홈런을 뿜어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주전 포수 박경완을 긴장케 했다. 12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도 8회 최진호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돌아온 두 사나이 김영수와 정상호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SK의 우승 도우미로 활약할지 기대된다. what@osen.co.kr 김영수-정상호=SK 와이번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