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8, 미들스브러),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선발 출전할까?. 이동국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달 25일 레딩전에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리그와 FA컵 4경기에 교체 멤버로 들어가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런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그의 선발 출전이 기대되는 것은 바로 미들스브러가 처한 상황 때문이다. 미들스브러는 지난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FA컵 8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0일 새벽 재경기를 갖게 되었다. 이에 미들스브러는 18일 새벽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가진 후 하루밖에 쉬지 못하고 맨유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맨유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미들스브러는 2경기 중 1경기만 전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같은 처지에서 미들스브러는 아무래도 리그 경기보다는 FA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리그가 막바지로 가면서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미들스브러가 챔피언리그 강등권에 있지는 않기 때문에 FA컵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 따라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팀 내 주전 스트라이커인 마크 비두카와 야쿠부를 맨체스터 시티전에 아끼고 이동국을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다. 한편 이동국은 시간이 짧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 며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한 바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