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원정대', 강한 속옷 입고 로체샤르 등정
OSEN 기자
발행 2007.03.13 12: 51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도전하는 '2007년 한국 로체샤르남벽 로체남벽 원정대'가 지난 9일 선발대를 시작으로, 19일 본대 출국을 앞두고 있다. 엄홍길(47, 트렉스타) 원정대장을 축으로 고인경 원정단장, 홍성택 등반대장 등 총 18명(남 17명, 여 1명)의 대원들은 로체샤르(8400m) 남벽과 히말라야 최대 난코스라 불리는 80도 경사의 로체(8516m) 남벽에 차례로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도전 성공을 위해 장비 선택에 심혈을 기울인 원정대가 등반용 속옷으로 토종 브랜드 ‘스켈리도’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옷이 아니라 필수 장비 개념으로 개발된 퍼포먼스 스포츠기어(Performance Sports Gear) 스켈리도는 주로 이너웨어로 활용되는 스포츠웨어. 원정대는 ‘스켈리도’ 상하의 150벌을 제공받아 땀배출을 극대화하고 체온을 조절하게 된다. 스켈리도 이너웨어는 땀을 수 초 안에 옷 밖으로 밀어내는 초고속 땀배출 기능을 가져 차가운 바깥 기온에도 체온을 유지시킨다. 신체의 통증점, 인대점을 누르는 라인이 있어 부상을 막아주며 근육 피로를 없애는 효과를 가진다. 특히 국내 벤텍스사가 개발한 드라이존(DRY-ZONE) 원단은 지난 2002년 일본 남극탐험대가 탐험 기간 내내 입은 스포츠 언더웨어 소재로 알려졌다. 이번 엄홍길 원정대에 속옷을 제공한 스켈리도스포츠의 윤진혁 대표는 “스켈리도 원사 폴리오레핀은 미국 특수부대의 극한기 훈련용으로 개발됐으며, 다이옥션이 방출되지 않는 첨단 소재로 매우 가볍다. 탁월한 기능성 이너웨어로 역할을 다해 등반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대원들에게 더 없이 필요한 장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원을 누비는 자랑스런 한국인 엄홍길 대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1999년 안나푸르나, 2000년 K2를 정복해 왔으며, 지난 2003년 로체샤르 정상을 불과 150m 앞두고 눈사태를 맞아 대원 2명을 잃은 바 있다. 한국 산악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좌절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떠나는 그의 발길은 한국인의 긍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sun@osen.co.kr '2007년 한국 로체샤르남벽 로체남벽 원정대'의 히말라야 16좌 완등 성공을 위해 토종 기능성 스포츠 이너웨어 스켈리도 150벌이 제공되었다. 앞줄 오른쪽부터 엄홍길 원정대장, 홍성택 등반대장, 스켈리도스포츠 윤진혁 대표./스켈리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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