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해설자 김성한-이순철, '데뷔전'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7.03.13 14: 19

"글쎄요, 잘 해야 되는데". 김성한(49) 전 KIA 감독과 이순철(46) 전 LG 감독의 해설자 데뷔일이 결정됐다. 김 전 감독은 오는 20일 삼성-롯데 대구 2연전을 해설하고 이순철 전 감독은 이에 앞서 17일 제주서 열리는 삼성-한화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마이크를 잡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으로 각각 KIA와 LG 감독을 역임했던 두 사람의 해설 데뷔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부터 논리적인 달변가로 잘 알려져 있다. 더욱이 해태시절 팀을 이끌었던 리더 출신으로 두 사람의 입담 대결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감독은 해태에서 은퇴한 직후 2경기 해설을 맡았던 경험이 있고 이 전 감독은 이번이 첫 해설이다. 각각 군산과 광주 출신인만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해설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KIA-현대의 연습경기가 열린 광주구장을 찾은 김 전 감독은 "그래도 방송해설이니 표준어를 써야 되지 않겠는가. 나는 경험이 있지만 이순철 감독(?)이 좀 걱정이 된다"며 껄껄 웃었다. sunny@osen.co.kr 김성한-이순철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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