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실업 야구통해 야구 저변 확대" 한 목소리
OSEN 기자
발행 2007.03.13 16: 02

‘실업 야구의 활성화로 야구 저변을 확대하자’. 13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한국야구 발전 포럼’ 에서 야구 저변 확대에 대한 주제로 분임 포럼에서 실업야구 활성화에 대해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은 시작에 앞서 "야구 육성을 위해 그동안 형식적인 것에 그쳐 문제가 많았다. 그저 용품만 지원한다고 육성이 되는 건 아니다. 늦었지만 이제 부터 개선해야 한다. 정부 정책적으로 다뤄야지 야구협회나 KBO에서만 다루는 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다름없다"며 지자체와 정부의 제도 개선 등 야구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단 그룹사 등의 참여를 통한 실업야구리그 운영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송규수 한화 이글스 단장은 "그룹내 야구동호회가 몇 팀 있고 한화기 사회인 야구대회를 3년째 운영중이다. 사회인 야구의 활성화를 통해 프로 입단에 실패한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유도해야 한다"며 실업야구리그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또 "선수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실업야구팀에 참가하려면 업무와 야구를 병행해야 하는데 학교에서 야구만 해오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선수들의 학교 수업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현대 유니콘스 단장은 "기아자동차 현대해상 등 그룹내에서도 참가 의향을 밝힌 회사가 몇 군데 있다. 선수 수급의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장관기 야구대회 등 규모가 큰 대회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인 야구팀의 전국적인 규모 확대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김용철 경찰청 야구단 감독은 “현재 4천 여 사회인 야구팀이 운영되는 걸로 안다. 직장인 야구팀을 합치면 더 많은 팀이 있을 것이다. 8개 구단 그룹사 실업야구리그에 성적이 우수한 사회인 야구팀도 리그에 참가시키고 실업야구리그에서 성적이 우수한 팀을 프로 2군에 참여시켰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광환 육성위원장은 “각 지역에 있는 사회인 야구선수 중 우수한 선수를 뽑아 지역대표팀을 구성, 전국적인 대회를 개최해 야구 붐을 일으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13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야구 발전포럼 중 '야구 저변 확대' 분임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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