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팬택 EX', 결국 해체 수순 밟나
OSEN 기자
발행 2007.03.13 16: 39

한국e스포츠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윤열 등 최강 멤버를 보유한 e스포츠계의 큰 손 팬택이 프로리그에서 빠질 전망이다. e스포츠 최대 규모의 '스카이 프로리그' 스폰서이자 프로게임단 '팬택 EX'를 운영하는 팬택계열이 리그 후원 중단에 이어 팀 해체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경영사정이 악화된 팬택계열은 소속팀 감독, 코칭스태프의 마지막 급여를 3월말까지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13일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알려졌다. 팬택이 소속 게임단 측에 최종 급여 통보를 한 사실에 대해 e스포츠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팬택EX 매각 작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현행 11개구단 체제까지 계속 늘어가던 e스포츠 프로리그가 위축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서다. 팬택EX 최성근 국장은 "아직 결정된 사실은 없다"면서 "정상적인 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팀 해체가 결정된 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급여 중지 통보에 대해 "사실상 해체라고 봐야 한다"면서 "만약 팬택이 해체한다면 e스포츠계의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crapper@osen.co.kr 이윤열 심소명 등 팬택 소속 프로게이머들(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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