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의 연승 행진이 17에서 끊겼다. 그 연승 행진을 저지한 팀은 그다지 강팀도 아니었다.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 지구에서 4, 5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댈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어리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한때 31점차까지 뒤진 끝에 골든스테이트에 100-117, 17점차의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지난 1월 28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06-104로 이긴 이후 이어져왔던 연승행진을 17에서 마감하며 NBA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두자리 패수를 기록하게 됐다. 또 서부 컨퍼런스 남서지구 2위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를 7.5경기로 줄었다. 댈러스는 1쿼터를 33-33 동점으로 마쳤지만 35-37 상황에서 연속 11득점을 내주며 2쿼터 5분 43초만에 35-48로 뒤지기 시작하며 전반을 51-64로 마쳤다. 댈러스는 3쿼터에서도 골든스테이트에게 득점을 계속 허용하며 점수차가 벌어졌고 3쿼터 종료 39초전 리처드슨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69-98가 되면서 골든스테이트에게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댈러스는 4쿼터 71-98 상황에서 연속 2개의 슬램덩크슛을 허용하며 1분 17초만에 71-102로 크게 뒤졌고 경기 막판 데빈 해리스(16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의 3점슛이 나오긴 했지만 점수차를 17점으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1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11번 던진 필드슛 중 3개만 성공시키는 등 부진했고 조시 하워드(11득점, 3리바운드)도 필드골 성공률이 33%에 머무는 등 전반적으로 슛 감각이 저조했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피닉스 선스는 휴스턴 로키츠를 103-82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피닉스는 레안드로 바르보사(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2득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보리스 디아우(15득점), 숀 매리언(14득점, 15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아마리 스터드마이어(12득점, 6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야오밍(10득점, 8리바운드)이 부진한 휴스턴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휴스턴은 야오밍이 필드슛 9개 가운데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또 뉴저지 네츠는 제이슨 키드(8득점, 8리바운드, 12리바운드)의 공격이 부진했지만 빈스 카터(30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미키 무어(24득점, 6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3-102로 꺾고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 2위 뉴욕 닉스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현재 뉴욕은 29승 34패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에 걸려있기 때문에 뉴저지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셈. 또 대서양지구 선두 토론토 랩터스도 크리스 보시(2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마이클 레드(29득점, 3리바운드)를 앞세운 밀워키 벅스를 108-93으로 꺾고 뉴욕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이밖에 올랜도 매직은 샬럿 밥캐츠에 108-119로 무릎을 꿇으며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9승 36패로 뉴욕과 1경기차여서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살아있다. ■ 13일 전적 샬럿 119 (34-27 28-22 33-28 24-31) 108 올랜도 밀워키 93 (24-37 22-25 30-24 17-22) 108 토론토 멤피스 102 (21-28 24-23 30-36 27-26) 113 뉴저지 피닉스 103 (30-20 22-22 22-24 29-16) 82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117 (33-33 31-18 34-18 19-31) 100 댈러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