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가 영화 ‘뷰티풀 선데이’(진광교 감독, 시네라인(주)인네트 제작)에서 연기한 캐릭터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박용우는 지난해 말 개봉했던 ‘조용한 세상’에서 강력반 형사를 연기한데 이어 ‘뷰티풀 선데이’에서도 공교롭게 또 한번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박용우는 3월 13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뷰티풀 선데이’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배우로서 캐릭터의 색깔은 극 중 직업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작 ‘조용한 세상’의 캐릭터는 긍정적이고 밝고 자학하지 않는 캐릭터였다면 ‘뷰티풀 선데이’의 강형사는 이와는 정반대인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박용우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관객들의 몫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박용우는 “‘조용한 세상’과 ‘뷰티풀 선데이’ 두 영화를 모두 보고 관객들이 직접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용우가 최근 출연한 영화에서 모두 상대 여배우와 러브라인이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현재 촬영중인 차기작에서는 좀 다르다. 베드신도 있다”는 말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뷰티풀 선데이’는 사랑 때문에 죄를 저지르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 여자에 대한 사랑과 죄로 인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깊은 절망과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박용우는 한 때 유능한 형사였지만 마약조직과 결탁하는 비리를 저지른 강 형사 역을 맡았다.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주연의 ‘뷰티풀 선데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