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호나우두 영입은 성공적"
OSEN 기자
발행 2007.03.13 17: 19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호나우두(31)의 소속팀 AC 밀란이 그의 영입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C 밀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이적한 지 약 40일이 지난 호나우두에 대해 이적 후 출전한 6경기 결과와 함께 간단한 총평을 실어 놓았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적 후 호나우두는 엄청난 양의 운동량을 보여줬고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난타전을 벌였던 시에나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골 가뭄에 시달리던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AC 밀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것이 호나우두가 AC 밀란으로 넘어오게 된 이유이고 왜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고 전했다. 특히 호나우두의 진가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벌어진 '밀라노 더비'에서 나타났다. 물론 결과는 2-1 역전패였지만 전 소속팀이었던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흥분한 관중들을 뒤로 하고 골을 뽑아냈다는 것은 굉장한 수확이라 볼 수 있다. 한편 호나우두를 영입하면서 가장 화색이 돈 것은 물론 구단이다. 호나우두가 가세한 뒤 4승 1무 1패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4위 팔레르모와 승점차를 6점으로 줄이는 등 무너진 팀의 위상을 살리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AC 밀란을 구하기 위해 세리에 A로 돌아온 호나우두, 복귀 후 경기에서 소속팀의 후한 평가를 받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