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3월말 지명할 예정인 복귀 해외파 우완투수들인 이승학(28.필라델피아 출신)과 송승준(27.캔자스시티 출신)을 자체 청백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시키며 기량 점검을 가졌다.
이승학과 송승준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체청백전에 선발 등판, 각각 4이닝 2실점(1자책점)과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학은 4이닝 동안 투구수 61개로 6피안타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을 기록했고 송승준은 투구수 60개에 3이닝 4피안타 2볼넷을 마크했다.
3월말까지 둘 중 한 명을 지명해야 하는 롯데 구단은 두 선수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고려, 앞으로 한 두차례 더 실전 투구를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송승준은 당초 군입대를 할 예정이었으나 올 시즌 실력발휘를 하겠다는 각오로 1년 연기했다.
한편 이날 7이닝 경기로 진행된 청백전서는 이승학-이웅한-최혁권이 이어던지며 호투한 백팀이 3-2로 승리했다.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는 2루타 한 개를 치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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