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방어율에도 박찬호 '칭찬 릴레이'
OSEN 기자
발행 2007.03.14 08: 18

'박찬호의 워싱턴전 피칭은 평균 이상이었다. 인상적 투구에 가까웠다. (Chan Ho Park's performance yesterday was better than decent, closer to impressive than unimpressive)'. 뉴욕 메츠 박찬호(34)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전 3⅓이닝 4실점 탓에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11이 됐다. 그러나 뉴욕 지역 언론과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 볼을 받은 포수 폴 로두카의 평가는 꽤 우호적이었다. 시범경기인 만큼 단순히 드러난 결과가 아니라 투구의 질을 따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먼저 지역지 는 14일 1,2회와 3,4회가 달라진 기복을 지적하면서도 '인상적(impressive)'이란 문구를 넣어가며 호평했다. 5안타에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을 6개 잡아낸 부분을 높게 봤다. 특히 배터리를 이룬 로두카는 "박찬호는 위력을 발휘했다(He was dominant at times)"라고 평했다. 특히 그는 박찬호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칭찬했다. 로두카는 "몇 개의 실투도 나왔지만 박찬호의 투구 패턴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5선발 진입의 결정권자인 랜돌프 감독은 "첫 번째(8일 보스턴전, 3이닝 1실점) 등판만은 못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계속 기회를 줄 것이고, 지켜보겠다"고 언급, 기대를 표시했다. 여기다 메츠는 14일 쿠바 출신 우완 알레이 솔러를 방출시켜, 5선발 경쟁자도 1명 줄었다. 뒤집어 보면 박찬호의 존재를 일정부분 감안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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