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생 괴물타자가 최다홈런 기록경신에 시동을 걸었다. 오사카 도인고의 3년생 4번타자 나카타 쇼(18)는 지난 13일 교토 가이다이니시고교(外大西高校)와의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자신의 고교통산 70호 홈런이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68홈런을 기록한 나카타는 오시마 히로유키(26.세이부)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홈런(86호)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고교생으로 188m짜리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려 야구계를 경악시킨 거물이다. 우투우타, 183cm 90kg의 듬직한 체격을 갖췄다. 1학년 시절부터 수위타자와 최다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괴물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쓰이 히데키(뉴욕양키스), 기요하라 가즈히로(오릭스)의 고교시절보다 훨씬 뛰어난 파워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로도 145km 이상의 스피드를 기록하는 등 자질이 뛰어나다. 일본 언론들은 올해는 약점이었던 몸쪽 높은 볼 공략도 가능해져 최다홈런 기록은 물론 통산 100홈런까지도 가능하다며 새로운 예비 프로야구 스타 만들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나카타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최고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가 열린 도인고 야구장에는 5개구단 9명의 스카우트들이 경기를 지켜보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흥미를 갖고 있는 등 벌써부터 나카타 신드롬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