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우루과이전서 대표팀 복귀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3.14 09: 18

'이동국은 탈락, 안정환의 운명은?'. 오는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우루과이전에 '라이언킹'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의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이제 관심은 '반지의 제왕' 안정환(31, 수원)에게 향하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해 8월 16일 열린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안정환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이지 않은 것. 소속팀이 없는 선수는 최상의 몸상태와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베어벡 감독이 안정환을 내친 이유였다. 안정환은 6개월간 절치부심하며 개인 훈련에 매진했고 수원에 입단했다. 수원에서도 어느 정도의 기량을 회복한 안정환은 지난 4일 홈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는 등 2경기 연속으로 K리그에 출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안정환의 대표팀 복귀는 불투명하다. 우선 K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환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안정환은 2경기에서 득점은 커녕 제대로 된 슈팅조차 쏘지 못했다. 아직까지 경기 감각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것. 차범근 수원 감독이 안정환에 대해 "능력이 있는 선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기 감각을 회복할 것" 이라며 말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수준은 아니다. 베어벡 감독 역시 지난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이 예전의 기량과 컨디션을 회복했는지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고 말해 이번 우루과이전 대표팀 엔트리에는 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소집까지는 약 1주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속단할 수는 없다. 베어벡 감독이 안정환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는 않아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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