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드라마 ‘목련꽃 아래에서’(모리 준이치 감독)에 출연하는 이완이 언어 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완은 3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천국의 나무’를 통해 일본 스태프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편하다. 하지만 촬영장소가 미국이다 보니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국어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완이 ‘목련꽃 아래에서’를 촬영하면서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대사를 한 다음 일본어 더빙을 한다. 그리고 촬영장에서 마주치는 스태프들과 의사소통을 위해 일본어를 사용해야하고, 촬영장이 미국인 만큼 영어 사용도 필수다. 이완의 일본어 실력은 ‘천국의 나무’를 통해 간단한 인사말을 건넬 수 있는 정도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완은 ‘잘 먹겠습니다’는 말을 일본어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3월 25일 드라마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완은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간단한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