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동팡저우 올드 트래포드 데뷔에 '법석'
OSEN 기자
발행 2007.03.14 11: 51

'동팡저우,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에 서다'. 중국의 시나닷컴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럽 올스타간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한 자국 출신의 스트라이커 동팡저우(23)에 대해 투입 순간부터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6개가 넘는 기사를 게재하는 등 대서특필했다. 동팡저우는 지난 2004년 맨유에 입단했지만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두 시즌 동안 벨기에의 로얄 앤트워프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는 앤트워프에서 모두 35골을 넣으며 크게 활약한 뒤 이번 시즌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2군 경기에만 출전하며 기량과 컨디션을 점검하다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에 맨유가 비상이 걸리자 최근 1군에 합류, 14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05년 아시아투어 경기에는 나섰지만 홈 구장에서는 첫 선을 보였다. 시나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동팡저우의 플레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동팡저우가 앨런 스미스와 교체된 후반 27분부터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설명했고 결정적인 슛찬스를 날린 것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후반 37분경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대 바로 앞에 서 있던 동팡저우에게 연결됐지만 제대로 슈팅을 연결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키퍼에게 간 것에 대해 시나닷컴은 아쉬운 기회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동팡저우에 대해 격려와 함께 조롱도 만만치 않아 대비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는 동팡저우와 박지성을 함께 조명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