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축구연맹이 고양 KB국민은행의 '버티기' 작전에 두 손을 들고 기존 징계보다 대폭 완화된 새로운 징계안으로 최후 통첩을 보냈다. 한국실업축구연맹은 14일 내셔널리그 소위원회 회의 결과 그동안 KB국민은행이 한국 축구에 끼친 공로를 인정, 4개 징계항목 가운데 전후기 10점씩 감점 20점만을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수용여부를 연맹에 공문으로 보내줄 것을 KB국민은행 측에 요청했다. 연맹측은 지난 23일 승점 20점 감점안 외에도 승격 거부에 따른 벌금 10억 원과 국민은행장의 공식 사과문, 내년 시즌 이후 우승시 승격에 동의하겠다는 각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했으나 20점 감점 외에 다른 세 가지 징계안은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연맹은 KB국민은행이 감점 20점 수용도 거부할 경우 자동적으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고 못박았다. 한편 연맹은 오는 9월 30일까지 리그 가입금 미납분 1억 원을 납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여수 ING NEX 축구단의 가입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KB국민은행이 감점 20점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12개팀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