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29)의 시즌 첫 출장 D-데이가 오는 4월 1일로 잡혔다. 대전의 최윤겸 감독은 1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삼성 하우젠컵 2007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알려졌던 고종수의 부상 정도가 미미함에 따라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아직 공을 만지는 수준이 아니어서 20일 정도 지난 다음달 1일 경남 FC와의 경기에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다쳤던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종수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인대 수술을 집도했던 병원에 문의한 결과 오히려 예전보다 상태가 좋아졌다는 진단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쉰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이어 "고종수가 다쳤던 무릎 인대가 끊어지면 다시 축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겁을 먹었다"며 "하지만 근력 및 하체를 강화하기 위한 재활 훈련을 시작했고 다음주면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함께 공을 마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감독은 언제쯤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고종수는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과 경기 감각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짧게는 5분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늘려가 가능하다면 후반기인 8월부터 풀타임 기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최 감독은 "고종수의 부상 소식으로 다시 한번 고종수의 인기가 아직 죽지않았음을 실감했다"며 "최근 팀이 정규리그 2연패에 빠져있어 팀 분위기와 사기가 떨어져있는데 고종수가 팀에 보탬이 된다면 성공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드러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