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천, "골 먹더라도 공격적 포백 시도"
OSEN 기자
발행 2007.03.14 21: 53

'골 먹더라도 공격적인 포백으로 나서겠다'. 박이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실점하더라도 계속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4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A조 첫 경기에서 대구에 4-3 승리를 이끌어낸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포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팀에 포백을 도입한 지 2달 밖에 안된다. 따라서 불안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 면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 포백을 계속 유지해 갈 것이다. 골을 먹더라도 어쩔 수 없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바꾸지 않겠다" 고 말했다. 이는 당장의 승리보다 화끈한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관중들을 매료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박이천 감독은 포백이 불안한 것 외에도 공수 전환 속도가 느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격하다가 상대에게 공를 뺐기면 바로 수비 진영으로 넘어와야 하는데 아직 이것이 부족하다" 며 "앞으로 훈련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또한 멋진 헤딩골을 터뜨린 데얀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선수" 라며 "앞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한국 프로축구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고 극찬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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