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S 탈락 4팀, 시범경기 화두는?
OSEN 기자
발행 2007.03.15 07: 26

오는 17일 2007시즌 시범경기가 개막된다. 8개 구단이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약점 보완을 강구할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SK-LG-두산-롯데처럼 어떻게든 지난 시즌의 판도를 엎어야 할 팀들은 해외 전훈 동안 절치부심했던 '비장의 카드'를 실전화시켜야 한다. 이 점에서 '이대로!'를 내심 되뇌이는 상위 4개 구단보다 할 일이 더 많고 절박하다. 먼저 지난 시즌 아깝게 가을에 야구하지 못했던 두산은 '연례행사'인 공백 메우기에 본격 돌입한다. 선발진은 LG로 FA 이적한 박명환의 대안을 정해야 한다. 또 유격수 손시헌의 공수 대타 찾기도 급선무다. 홍성흔-김동주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리라 기대받는 유재웅의 실전 적응력도 집중 테스트될 전망이다. 강하다고 소문났지만 그만큼 불확실성에 싸여있는 SK는 가세 전력이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시점이다. 용병 원투펀치 레이번과 로마노를 비롯해 좌완 김광현이 '넘버원 신인' 대우에 걸맞는 구위를 뿌릴지 주목된다. 롯데는 발목 부상 탓에 이탈한 '호세 해법'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 서울에서 재활 중인 호세는 시범경기 출장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마운드는 선발에 최향남, 불펜에 임경완, 마무리에 카브레라가 가세한 만큼 타선이 '이대호와 여덟 난쟁이'를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시범경기가 가장 긴요해 보이는 팀은 LG다. LG는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현재 마무리가 미정이다. 경쟁이 격렬해서가 아니라 없어서다. 이 때문에 김재박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는 마무리 후보군의 실전 투입을 거치면서 압축, 낙점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오키나와 전훈 당시 김 감독은 선발의 마무리 이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sgoi@osen.co.kr 김성근(SK)-김재박(LG)-김경문(두산)-강병철(롯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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