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가 박진영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3월 14일 방송된 ‘황금어장’은 상황극과 함께 진행되던 기존과 달리 ‘무릎팍도사’로만 1시간동안 꾸며졌으며 좀처럼 방송을 통해 보기 힘든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을 6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박진영은 정말 궁금했지만 선뜻 물어볼 수 없었던 민감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해 강호동과 유세윤, 올라이즈 밴드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때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비, 이효리 괴담을 비롯해 얼마 전 하버드 강의를 둘러싸고 퍼졌던 악성루머, 개방적인 성 의식에 대한 오해, 비의 소속사 재계약 문제 등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화려하게만 보였던 미국진출 성공 이면에 가려져 있었던 그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소속사) 경영에서 손 떼고 작곡과 노래만 하고 싶다. 내 자식이 있어도 고생을 물려주면 물려줬지 회사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관객이 10명이든 20명이든 무대 위에서 공연하다 죽는 것이 꿈”이라는 그의 소박한 꿈과 철학은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고였다. 역시 박진영이라는 말이 나오네요”, “방송 보는 내내 잘 만들어진 책 한권을 읽는 듯 했다”, “미국 진출 경험담 듣고 너무 감동했습니다” 는 등 칭찬의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황금어장’에 대해 “이제 콩트하지 말고 ‘무릎팍도사’만 하세요”라고 건의하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황금어장’은 박진영의 출연으로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7.2%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시청률은 2월 21일 기록한 14.7%로 2.5%포인트 상승했다. hellow0827@osen.co.kr 박진영이 출연한 '무릎팍도사'. /MBC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