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내 자리 찾기 위해 싸워나갈 것"
OSEN 기자
발행 2007.03.15 09: 10

'내 자리를 위해 앞으로 싸울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앨런 스미스가 스트라이커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맨유를 위해 뛸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고 자신했다. 올 시즌 초 스미스는 맨유 내에서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FA컵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스미스는 이후 혹독한 재활 기간을 거쳐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루이 사아와 올레 군나 솔샤르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헨리크 라르손까지 영입되며 스트라이커로 나서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자신이 맡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마이클 캐릭이 영입되고 폴 스콜스가 부활해 입지가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카디프 시티나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퍼거슨 감독의 제안을 거절하고 팀에 남았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퍼거슨 감독이 내게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며 "퍼거슨 감독은 내가 임대로 가는 것이 팀과 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감독에게 내가 이 팀을 위해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감독도 나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후 2군에서 절치부심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결국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사아와 솔샤르가 부상을 당했고 헨리크 라르손까지 임대기간이 끝나 팀의 공격수가 웨인 루니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17일 오후 벌어질 볼튼과의 리그 경기와 20일 새벽 미들스브러와의 FA컵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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