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발렌시아와 인터 밀란의 경기서 빚어진 폭력사태의 주인공인 다비드 나바로(27, 발렌시아)가 7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은 상대 선수를 가격한 나바로에게 7달 동안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그를 잡으러 쫓아 다녔던 상대 선수들에게도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문제의 발단은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자 나바로가 격분하며 인터 밀란의 니콜라스 부르디소에게 주먹으로 코를 가격했던 것.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있던 나바로는 그라운드에 난입해 부르디소의 코를 가격한 뒤 줄행랑을 쳤고 인터밀란의 선수들이 그를 잡으려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폭력사태로 인해 나바로 외에도 인터 밀란의 부르디소와 마이콘이 각각 6경기씩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마르체나도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UEFA는 나바로의 경우 UEFA가 주관하는 경기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에도 징계가 적용되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