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안정환 해트트릭'에 어찌 반응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3.15 12: 28

안정환(31, 수원 삼성)이 컵 대회 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지난 1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삼성 하우젠컵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앞선 K리그 2경기에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홈 팬들과 차범근 수원 감독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안정환의 '부활' 소식을 전해들었을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환은 이동국(미들스브러)과 함께 오는 2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질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 나설 후보 명단 27명에 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각 구단으로 발송한 대표팀 예비 명단에 안정환의 이름이 없는 것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은 UAE로 떠가기 전 K리그를 관전했으나 그 경기에서 안정환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따라서 안정환의 대표팀 발탁 불발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대전과의 컵대회 1라운드에서 안정환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안정환이 100%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슈팅을 하고 골을 넣는 장면에서 자신의 킬러 본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각도가 없던 상황에서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이 장면을 베어벡 감독은 직접 보지 못한 것. 이에 따라 베어벡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잠자던 킬러 본능을 깨운 안정환의 모습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 이번 주말 경기서 안정환을 한 번 더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하려 할 수도 있다. 또한 안정환을 발탁함으로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고자 할 수도 있다. 과연 UAE전 승리 후 오는 16일 오전 귀국할 베어벡 감독이 안정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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