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이운재-박호진, 상대에 따라 선별 기용"
OSEN 기자
발행 2007.03.15 15: 17

"이운재와 박호진 모두 경기력이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 상대 팀에 따라 선별해 기용하겠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골키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운재(34)와 박호진(32)의 선별 기용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차범근 감독은 1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운재가 체중을 많이 줄였고 경기력도 많이 올라와 박호진과 함께 경쟁력이 생겼다"며 "번갈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그러고 싶지 않고 컨디션이 좋으면 누구든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지난 시즌의 경우 이운재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박호진을 주로 기용했다"며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두 선수 모두 자극을 받아 눈에 띄게 변화가 생겼고 경쟁력까지 생겼기 때문에 누구를 내보내든 크게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또 차 감독은 "이운재와 박호진의 컨디션 상태를 봐가면서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뒤 "상대팀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한다. 전북 현대의 경우 키가 큰 선수가 있기 때문에 제공권이 좋은 박호진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기용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박호진-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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