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소속사, “신중하게 그러나 빠르게 결정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5 19: 23

4월 말 군복무를 마치는 소지섭이 복귀작을 ‘카인과 아벨’(김영찬 극본, 최호성 연출)로 결정한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소지섭 소속사 BOF의 양근환 이사는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 신중하게 그러나 빠르게 복귀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인과 아벨’이라는 TV 드라마의 제작 계획이 처음 알려진 것은 작년 4월이었다. 영화 ‘친구’를 만든 곽경택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TV 드라마를 만든다는 발표가 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동안 ‘억수탕’ ‘똥개’ ‘태풍’ 등 영화 작업만 해 온 곽 감독이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뉴스였다. 그러나 제작 발표 이후의 과정은 여러 가지 문제로 순탄하지 않았다. 결국 2006년 10월 드라마 제작 및 저작권 일체가 진인사필름에서 엠아이자카텍으로 넘어갔고 그제서야 제작 준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그 사이 주연 배우 후보로 많은 스타들의 이름도 오르내렸지만 결국은 막중한 임무가 소지섭에게 떨어졌다. 양근환 이사가 말한 ‘시기’라는 것은 바로 이 과정을 말한다. 드라마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됐더라면 군복무 중인 소지섭에게는 기회 자체가 올 수 없었던 작품이다. 소지섭으로선 제작이 미뤄진 덕분에 대작을 맡게 된 셈이다. “4월 말에 제대를 하고 한 달 정도 준비를 거친 다음에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고 일정을 밝힌 양 이사는 “소지섭 씨가 드라마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군 복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활동 재개도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이어간다는 기본 방침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지섭과 엠아이자카텍(대표 이상목)과의 인연도 깊다. 음원제작업체인 스펀지엔터테인먼트와 음원유통업체 엠오엠미디어가 합병해 인수한 기업이 바로 엠아이자카텍인데 뿌리가 되는 스펀지엔터테인먼트는 소지섭이 주연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를 담당했던 바로 그 회사다. 현재 엠아이자카텍은 음원사업을 하는 스펀지엔터테인먼트와 이번에 ‘카인과 아벨’의 제작을 맡은 드라마 제작사 플랜비픽처스, 그리고 가수 탁재훈을 대표로 영입해 패션 사업을 하는 엠아이이엔에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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