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대표팀 복귀 가능하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안정환(31, 수원)의 대표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베어벡 감독은 16일 UAE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정환이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며 "그가 컵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들었을 때 기뻤다" 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6년간 안정환을 지켜봤고 그를 잘 알고 있다" 며 "안정환은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다. 계속 그런 모습을 들어온다면 대표팀에 발탁하겠다" 고 말했다. 안정환은 14일 열린 삼성 하우젠컵 1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생애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에 대해서는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이동국(28, 미들스브러)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현지에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은 미들스브러에서 연습 경기 등을 가지며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며 "12시간 넘게 한국으로 왔다가 경기를 뛰고 가는 것은 이동국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 고 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오는 28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베이징 올림픽 예선홈경기에서 꼭 승리해 최강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는 승점이 같지만 우리가 최강이다" 며 "꼭 승리를 거두어 최종 예선행을 빨리 결정짓겠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