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가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쓸쓸한 종영을 맞았다. 3월 15일 방송된 20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4.6%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궁S'는 1월 10일 첫 방송분이 15.3%를 기록하며 경쟁드라마인 KBS 2TV ‘달자의 봄’ 보다도 앞섰지만 19회가 방송됐던 14일 4.2%까지 떨어지는 등 그동안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황태제 경합에서 승리한 이준(강두)이 불길에 휩싸인 자신을 구하다 시연이 모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황태제위에만 관심이 있는 이겸(천호진)이 원망스러워 이후(세븐)를 찾아가 어머니와 관련된 진실과 비리를 밝힌다. 그리고 결국 이후가 황태제 자리에 오르게 됐다. 또 이후와 양순의(허이재)는 헤어진 후 3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아직 변하지 않은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궁S'는 윤은혜, 주지훈 주연의 ‘궁' 후속작인데다 가수 세븐의 연기자 신고식과 허이재, 강두, 박신혜 등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초반 연기자들의 어색한 연기력이 극의 집중도를 떨어뜨렸고 이야기 전개 또한 전작과 별반 다르지 않아 시청자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아야 했다. 이후 갖가지 에피소드를 배치해 재미를 더하고 연기자들 역시 회가 거듭되면서 다소 연기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번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동시간대에 방송됐던 SBS ‘외과의사 봉달희’, KBS ‘달자의 봄’의 시청률이 점점 상승하면서 ‘궁S'는 점점 순위권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열혈 시청자들은 ‘궁S'가 끝나자 홈페이지 게시판에 “'궁S'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지막 결말이 너무 마음에 든다”는 글을 올리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한편 ‘궁S'의 종영으로 21일부터는 장혁, 공효진, 서신애 주연의 ‘고맙습니다’가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