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에서 골 폭풍을 몰아친 FC 서울, 수원 삼성과 시즌 초반 선두로 올라선 포항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정규리그 3라운드에 나선다. 서울은 오는 1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맞대결을 펼치고 수원과 포항 역시 각각 부산과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세 번째 경기를 벌인다. 특히 서울과 포항은 정규리그 3연승을 노리며 시즌 초반 2강 체제를 확고하게 굳힐 태세다. 삼성 하우젠컵에서 5골을 몰아치며 광주 상무를 침몰시켰던 서울은 제주와의 경기에서도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아직까지 박주영의 골 소식이 들려오고 있진 않지만 정조국이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의 선봉장이 되고 있고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은 올 시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려주고 있다. 제주 역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김기형을 앞세워 지난 시즌 3전 전패의 수모를 갚을 태세다. 다득점에서 서울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 역시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린다. 지난 시즌 첫 만남서 대전과 5-4 승부를 펼친 바 있는 포항은 이광재와 따바레즈가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각각 2골과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축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맞대결 상대인 대전은 수원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한 뒤 울산 현대에도 1-3으로 완패한데 이어 수원과의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안정환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0-4로 대패하는 등 팀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해 포항으로서는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내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원하는 공격 축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전과의 경기에서 곽희주와 이관우가 부상 당해 출전이 불가능해 서울, 포항과 달리 사정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정환과 역시 대전전에서 1골을 넣었던 에두 '투톱'에 배기종, 안효연, 백지훈 등이 모두 출격하고 마토, 이싸빅, 조원희에 박주성이 포함된 포백 라인으로 부산과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수원은 지난 시즌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1-4로 완패한 뒤 슬럼프에 빠진 기억이 있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부산을 넘어서야만 한다. 한편 수원과 함께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울산은 전북 현대와 '현대가(家)' 대결을 벌인다. 우성용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려주고 있는 가운데 징계에서 풀린 '미꾸라지' 이천수가 엔트리에 포함됐고 정경호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더욱이 전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의 결승행을 좌절시킨 바 있어 울산은 필승의 각오를 외칠 수 밖에 없다. 또 성남 일화는 서울에 5골을 내주며 무너졌던 광주와 홈경기를 벌이고 대구 FC와의 시민구단 2연전을 모두 이겼던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경남 FC와 시민(도민)구단 2라운드를 펼친다. 아직 변병주 감독의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대구는 전남과 홈경기를 펼친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3라운드 인천 - 경남 / 3월 17일 15시 / 인천 문학 W / KBS N 19시 녹화중계 성남 - 광주 / 3월 17일 15시 / 성남 탄천종합 / 중계없음 울산 - 전북 / 3월 17일 15시 / 울산 문수 W / 중계없음 포항 - 대전 / 3월 17일 15시 / 포항 스틸야드 / 중계없음 수원 - 부산 / 3월 17일 17시 / 수원 W / MBC ESPN, SBS 스포츠 생중계 서울 - 제주 / 3월 18일 15시 / 서울 상암 W / SBS 스포츠 후반전 생중계 대구 - 전남 / 3월 18일 15시 / 대구 W / 대구 MBC 생중계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