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시간에 불만을 보이고 있는 아르옌 로벤(23, 첼시)이 팀을 옮기게 될까?.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는 로벤을 FC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그의 아버지 한스 로벤이 바르셀로나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서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16일(한국시간) 한스 로벤은 바르셀로나의 방송과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경기하는 것은 아르옌의 오랜 꿈이다"며 "물론 첼시와 계약 기간도 남아있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벤은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경기장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로벤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될 것이다"면서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현재 로벤은 첼시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무리뉴 감독이 윙이 없는 다이아몬드꼴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고 있어 로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고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로벤의 특성상 프리미어리그 보다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리그가 더 적응이 쉬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벤이 한때 네덜란드 국가대표들의 집합소였던 바르셀로나에서 프랑크 라이카르트 감독과 반 브롱크호스트와 함께 새로운 네덜란드 커넥션을 만들어 낼지 행보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