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원조 괴물' 김진우와 첫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3.16 13: 27

SK 괴물루키 김광현(19)의 시범경기 첫 카운터 파트가 KIA 에이스 김진우(24)로 정해졌다. KIA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16일 광주구장을 찾은 김성근(65) SK 감독은 17일 시작되는 시범경기 광주 KIA전에 루키 좌완 김광현을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정환(52) KIA 감독은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진우를 지목해 전현 괴물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안산공고 출신의 김광현은 지난해 프로야구판을 접수했던 한화 류현진의 뒤를 잇는 슈퍼루키로 평가받고 있다. 겨우내 투수 전문가인 김성근 감독의 조련과 실전 테스트를 거쳐 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서는 첫날 피칭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과 맞서는 김진우는 원조괴물. 2001년 메이저리그 구단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계약금 7억 원의 파격 대우를 받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첫 해 삼진왕에 오르는 등 괴물투수다운 위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매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여전히 KIA의 에이스로 대접받고 있다 김광현이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상대 에이스들과 숱한 맞대결을 펼쳐야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기량을 검증받고 성장과 도약을 이루게 된다. 이런 점에서 원조괴물 김진우와의 대결은 김광현에게 도약을 향한 첫 번째 단계인 셈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시범경기에 2~3차레 정도 등판시켜 점검하겠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확정됐지만 아직 데뷔전 상대를 정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성적과 구위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김광현-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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