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안영학, '남북 최고 MF 가리자'
OSEN 기자
발행 2007.03.16 14: 53

'남북 최고 미드필더를 가리자'. 남한과 북한의 최고 미드필더인 김남일(30)과 안영학(29)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1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007 3라운드에서 맞서는 둘은 허리에서 팀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양 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둘 다 넓은 시야와 패싱력을 자랑하며 수비시에는 1차 저지선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남일은 올 시즌 수원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2선에서 김남일이 든든히 받치고 있는 덕분에 앞선에 있는 안정환, 에두, 이관우, 나드손 등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4일 컵대회 대전전에서도 김남일은 멋진 활약을 펼치며 4-0 대승을 뒤에서 도왔다. 조총련계로 북한 국가대표인 안영학은 부산의 든든한 중원 사령관. 그는 특히 강력한 중거리슛 능력으로 올 시즌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페르난도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고 있다. 김남일과 안영학의 맞대결 외에도 양 팀의 대결은 또 다른 흥미거리가 많이 있다. 안정환이 7년 만에 친정팀과 맞대결을 펼치고 올림픽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백지훈과 이승현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이 경기는 17일 오후 5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bbadagun@osen.co.kr 김남일-안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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