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프링캠프 들어 탬파베이 투수 중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The Tampa Bay Devil Rays right-hander turned in the best inning of the spring by any Rays pitcher)'. 탬파베이 지역지 는 16일(한국시간) 서재응(30)의 클리블랜드전 선발 등판(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두고 이렇게 찬사를 보냈다. 자몽리그 시범경기 3번째로 등판한 서재응은 2회 들어 좌익수 자니 곰스의 미숙한 수비 탓에 유일한 안타를 1개 내줬으나 이마저도 병살로 끝내버렸다. 4회까지 상대한 타자는 12명으로 무4사구의 퍼펙트급 피칭이었다. 그럼에도 서재응은 결과를 떠나 메츠 시절이던 2003년부터 시도해 온 투심 패스트볼의 장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재응은 "투심은 이제 내 볼이 됐다(It's my ball now)"고 자평했다. 서재응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숀 리건스는 "서재응의 공은 받기 편했다"고 언급, 제구력까지 이상적이라고 증언했다. 또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운만 따라주면 서재응이 10승을 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상대가 강팀이어도 공격과 수비 지원만 따라주면 서재응은 해낼 수 있다 (With a little bit of luck, he could have won 10 games last year, I really believe he could do that. I really believe he can do more than that if he gets enough offense and defense behind him, because he goes out there, and he competes against better teams all the time)"라고 언급, 예의 돈독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서재응은 "직구 스피드도 90마일대 초반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무기인 체인지업-슬라이더까지 건재하기에 시범경기 쾌속 질주(9이닝 1실점)가 이어지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