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차범근 감독의 말이 맞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7.03.16 15: 55

"차범근 감독은 선수로서도 훌륭했고 지금도 K-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므로 그의 말이 맞을 것이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1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언급한 부분과 관련 "나는 한국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언론이 정확히 어떤 표현을 썼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제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차 감독이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알고 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20여 년간 감독 생활을 한 것을 바탕으로 말한 것이다. 이런 말을 해야 리그도 살아나고 축구도 살아날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이 지난 12일 정례 기자회견서 "K-리그는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는 팀들이 있어 골이 많이 나지 않고 재미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차범근 감독이 '귀네슈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모르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그는 현재 K-리그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나보다 한국축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으므로 그의 말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차범근 감독은 한국축구의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의 선수 생활은 익히 잘 알고 있고 그가 지금 맡고 있는 수원에 대해서도 많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또 그는 "나는 한국에 있는 동안 FC 서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키워낼 것이고 만약 내가 배울 것이 있다면 많이 배울 것이다. 아직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며 "차 감독과 관련된 이야기는 차차 더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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