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기대주 4인방의 날카로운 장타력을 앞세워 KIA를 제압했다. SK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활발한 타격전 끝에 최정의 3점포 등 홈런 2방 포함 집중 12안타를 터트려 11점을 뽑았다. KIA 타선도 11안타를 터트리며 맞불을 놓았으나 장거리포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이날 경기는 SK가 11-7로 승리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심혈을 키우고 있는 기대주 4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최정은 7회초 8-6으로 앞선 네 번째 타석에서 KIA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쐐기를 박는 우중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톱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기록했고 2번타자 박재상도 2루타 2개, 5번타자 박정권은 2루타 포함 2안타 등 활발한 타격을 펼쳤다. 3회초 박재홍은 3-5로 뒤진 3회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SK는 1회 KIA 선발 이대진을 3안타 2볼넷과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엮어 3점을 뽑았다. KIA 역시 1회 SK 김영수의 난조를 틈타 1회 집중 4안타로 3점, 2회 무사2,3루에서 장성호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7회초 최정의 3점포 등 집중 5안타를 터트려 단숨에 6득점, 승부를 결정냈다. 반면 양 팀 투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KIA 선발 이대진은 2⅔이닝 동안 4안타(1홈런)를 내주고 4실점했다. 그러나 변화구를 앞세워 탈삼진 6개를 기록하는 위력도 함께 보여주었다. 기대주 임준혁은 발목 부상 여파인 듯 6회를 잘 막았지만 7회들어 5안타 1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또 다른 기대주인 좌완 진민호는 2⅓이닝 3안타 1실점했다. SK 선발 김영수는 제구력 난조로 1이닝 동안 4안타 5사사구 5실점했다. 결국 2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위대한으로 교체됐다. 신인 위대한은 5회까지 3이닝 1안타 무실점의 배짱 투구를 했다. 최상덕은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sunny@osen.co.kr 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