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안정환 점검차 17일 수원 경기 관전
OSEN 기자
발행 2007.03.16 17: 01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안정환(31, 수원 삼성)을 점검하기 위해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다. 1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베어벡 감독은 17일 오후 5시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과 부산의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 베어벡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치른 뒤 이날 귀국하면서 "안정환의 골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지난 6년 동안 안정환을 잘 알고 있다. 안정환은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이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그런 발언을 한 이후 수원을 찾는 베어벡 감독이기에 안정환의 활약상을 직접 지켜본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특히 차범근 수원 감독은 "아직 감각적인 면에서 보완할 것이 남아있지만 대표팀에서 보완해도 괜찮다"며 "기회를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안정환의 대표팀 조기 발탁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안정환이 베어벡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1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골 감각을 다시 발휘한다면 추가발탁하지 않겠다는 베어벡 감독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한편 압신 고트비 코치는 '미꾸라지' 이천수(26)가 교체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찾는다. 또 코사 골키퍼 코치는 성남 일화와 광주 상무의 경기를 지켜보며 김용대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홍명보 코치는 옛 친정팀인 포항과 대전의 경기를 관전한다. 또 18일에는 코칭스태프 모두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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