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요계 핫이슈는 단연 아이비와 서인영이다. 두 섹시 스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있고 팬들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크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이들의 라이브 대결이다. 아이비와 서인영을 보고 있으면, 이제 외모와 섹시미만으로 대중을 끌어들이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섹시 여가수도 ‘가수’라면 마땅히 라이브로 무대를 휘저어야 한다. 대중의 눈도 날카로워지고 있는 이때, 아이비와 서인영이 펼치고 있는 라이브 승부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인영은 솔로 활동을 통해 그 동안 쥬얼리로 그룹 활동하면서 숨겨뒀던 라이브 실력을 분출, 대중으로부터 재평가되고 있다. 그 동안 ‘털기춤’과 ‘골반패션’ 등 노출과 섹시 콘셉트로만 승부한다며 뭇매를 맞아왔던 서인영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타이틀에 어울리는, 말 그대로 ‘섹시 여가수’로서 거듭나고 있다.
사실 서인영은 쥬얼리로 활동할 무렵 박정아와 이지현에 가려 존재감이 약했다. ‘털기춤’이 잠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서인영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서인영은 이름 석자와 존재감을 인식시킨 건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뜻밖의 라이브 실력으로 가수라는 ‘이름’에 성큼 다가섰다. 이것이 서인영이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라 할 것이다.
아이비 역시 라이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집 때 ‘바본가봐’로 이미 라이브 실력을 검증 받은 그녀다. 그래서인지 아이비의 라이브를 놓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재미있는 사실은 노출도, 섹시 콘셉트도 내세운 일 없는 아이비가 섹시 여가수로 받아들여지고 그 틈에서 본의 아니게 승부를 겨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섹시한 척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그녀의 타고난 섹시함 때문일 터. 벗으면 다 섹시해지는 줄 알고, 그리하여 섹시함으로 주목을 이끌어 내려는 가수들과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
‘유혹의 소나타’로 1집 때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를 분출해내고 있는 아이비다. 격렬한 안무 속에서도 라이브는 흔들림 없다. 강렬한 눈빛과 무대 카리스마가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는 가수들과는 또 다른 섹시미를 자아낸다.
이미 멜론, 도시락 등 음악 사이트와 각종 음악 관련 차트에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인영도 이에 질세라 열심히 뒤쫓고 있다. 여기에 아이비와 서인영, 두 사람의 섹시 라이브 대결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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