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클럽 '붉은 악마' 가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성명서를 발표했다. 붉은악마 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www.reddevil.or.kr)를 통해 '부천 연고 구단의 연고지 이전 1주년을 맞아'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붉은 악마는 "지난해 3월 1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구장에서 벌인 연고 이전 비난 시위로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면서 "그러나 정통 서포터인 붉은 악마는 연고를 이전하는 행위가 한국 축구를 망치는 행위라고 확신하기에 후회는 없다" 고 말했다. 또한 붉은 악마는 "당시 붉은 악마가 받았던 비난은 연고 이전으로 상처를 받은 부천 축구팬과 서포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했다. 붉은 악마는 연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붉은 악마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빅리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리그가 연고지 정착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지난해 3월의 시위는 다시 평가받게 되고 연고를 이전한 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더 이상 한국 프로축구에 연고 이전이라는 비극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며 "부천 시민 모임이 추진 중인 부천 구단 창단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어 부천 축구팬과 서포터가 다시 골대 뒤에 서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