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플레이를 한다면 내 팀에 있을 필요없다".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진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터키 대표팀을 지휘 할 때도 옐로카드를 받는선수에게는 벌금을 물렸다. 물론 그것이 정당했다면 벌금이 정해진 액수에 그쳤지만 쓸데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면 더 많은 벌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팀에서 축구 이외의 행동을 한다면 팀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만약 쓸모 없는 행동을 해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그 선수는 남아 있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의 지론은 바로 경기에 몰입해야지 쓸데 없는 플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심판에게 소모적으로 항의한다고 해서 심판의 판정이 바뀔 일이 없고, 또 불필요한 행동으로 추가로 징계를 받는다면 그것은 팀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내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심판들에 대해 "K-리그 심판들은 잘하고 있다.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100%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심판은 불쌍한 존재다. 경기가 끝나면 욕만 먹을 뿐이고 그들에게는 팬이 없다"면서 심판들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