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38점' KTF, 모비스 꺾고 공동 2위
OSEN 기자
발행 2007.03.16 21: 02

부산 KTF가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으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TF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필립 리치(3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신기성(15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애런 맥기(14득점, 15리바운드), 송영진(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으로 모비스를 87-81로 꺾었다. 이로써 29승 21패가 된 KTF는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서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1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정규리그 막판까지 계속하게 됐다.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KTF가 4쿼터 6분 53초 맥기의 2점슛으로 7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으나 곧이어 김재훈(3득점)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종료 2분 20초전 리치의 2점슛이 나왔지만 크리스 버지스(11득점, 4리바운드, 2스틸)에게 2점슛을 내준 뒤 김동우(5득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면서 종료 1분 35초전 83-81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곧이어 리치의 덩크슛으로 4점차로 달아난 KTF는 철벽 수비로 모비스의 공격을 봉쇄했고 종료 31.8초를 남기고 맥기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6점차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서울 삼성은 원정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7득점,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과 서장훈(16득점, 8리바운드), 이정석(16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3스틸)을 앞세워 전주 KCC에 91-80으로 승리, 대구 오리온스를 반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 2쿼터 전반을 37-39, 2점차로 뒤졌던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마르코 킬링스워스(27득점, 15리바운드, 2블록)의 자유투 1개 성공과 손준영(14득점, 3점슛 4개, 2스틸)의 3점슛을 허용하며 6점차까지 뒤졌지만 이정석과 서장훈의 연속 2점슛에 이규섭의 3점슛으로 44-43으로 역전시켰다. 이어 삼성은 47-47 동점상황에서 이정석, 강혁(5득점, 10어시스트, 4스틸), 서장훈, 이규섭(12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3스틸), 올루미데 오예데지(9득점, 17리바운드, 2블록)가 연속 2점슛을 터뜨리며 57-47로 역전시킨 뒤 줄곧 점수차를 벌려나간 끝에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28승 22패가 된 삼성은 29승 21패로 공동 2위에 올라있는 LG, KTF를 1경기차로 뒤쫓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 KCC의 가드 이상민(1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은 안양 KT&G의 주희정에 이어 통산 두번째로 3000 어시스트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 16일 전적 ▲ 부산 부산 KTF 87 (19-20 23-22 21-19) 81 울산 모비스 * KTF = 필립 리치(3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기성(15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애런 맥기(14득점, 15리바운드) 송영진(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황진원(2득점)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이창수(14득점, 3리바운드, 2스틸) 크리스 버지스(11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양동근(10득점, 7어시스트) 우지원(9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 전주 전주 KCC 80 (17-20 22-17 14-28 27-26) 91 서울 삼성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27득점, 15리바운드, 2블록) 이상민(1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손준영(14득점, 3점슛 4개, 2스틸) 이중원(7득점) 신동한(5득점, 3리바운드) * 삼성 = 네이트 존슨(27득점,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서장훈(16득점, 8리바운드) 이정석(16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3스틸) 이규섭(1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9득점, 17리바운드, 2블록) 강혁(5득점, 10어시스트, 4스틸) ■ 중간 순위 (16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34승 17패 (0.667) - ② 부산 KTF 29승 21패 (0.590) 4.5 ② 창원 LG 29승 21패 (0.580) 4.5 ④ 서울 삼성 28승 22패 (0.560) 5.5 ⑤ 대구 오리온스 27승 22패 (0.551) 6.0 ⑥ 안양 KT&G 23승 27패 (0.460) 10.5 ⑦ 서울 SK 22승 28패 (0.440) 11.5 ⑦ 원주 동부 22승 28패 (0.440) 11.5 ⑨ 인천 전자랜드 21승 29패 (0.420) 12.5 ⑩ 전주 KCC 15승 35패 (0.300) 18.5 ※ 굵은 글씨는 순위 확정. tankpark@osen.co.kr 필립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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