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개막' 신명철-강영식 맞트레이드, 이익? 손해?
OSEN 기자
발행 2007.03.17 07: 16

이익일까? 손해일까?. 드디어 뚜껑이 열린다. 스토브리그 유일의 맞트레이드였던 신명철(29.삼성)과 강영식(26.롯데)의 손익계산서가 17일 시작된 시범경기부터 작성된다. 과연 어느 쪽이 이익을 볼 것인지 올 시즌 프로야구 관심사 중 하나이다. 지난 시즌 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좌완투수 강영식과 내야수 신명철을 주고 받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젊고 발빠른 내야수를 원했던 삼성과 볼 빠른 좌완 투수를 원했던 롯데의 조건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강영식은 2000년 해태(KIA 전신)에 입단해 이듬해 삼성으로 이적해 중간 계투요원으로 활약했다. 7년간 방어율 4.69에 10승 11패를 기록한 강영식은 좋은 체격 조건(188cm 91kg)과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만 오르면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다. 신명철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기대와 성적은 반비례했다. 6년간 타율 2할3푼3리, 252안타 13홈런에 그쳤다. 이런 둘을 맞바꿔 치른 이번 해외 전훈 결과를 놓고 봤을 때는 양팀 모두 무난한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강영식은 지난 달 사이판 전훈에서 김수화 등 팀 내 젊고 가능성 높은 투수들과 함께 심리치료를 받으며 담력이 부족한 핸디캡을 보완했다. 전훈기간 중 열린 연습경기에서 5차례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4실점(3자책점)으로 방어율 3.55를 마크, 무난한 피칭을 보였다. 신명철은 해외 전훈 기간 중 일본 출신 사사키 인스트럭터의 타격 과외를 통해 공격력 향상에 주력했다. 연습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으로 2% 부족하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1안타를 뽑아냈다. 아직은 어느 구단이 이익인지 손해인지 맞트레이드 효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17일 개막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들의 어느 정도 활약하느냐에 따라 웃고 울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신명철-강영식.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