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2)가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으로부터 물밑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재계약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주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미 2010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새로운 계약을 하기 위해 우호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미 주도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잡고 있어 재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입장. 게다가 선수 본인과 에이전트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고 싶은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클럽과의 경쟁에 휘말려 재계약을 서두르다 오히려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퍼거슨 감독은 "에이전트에게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하자는 얘기를 했고 이에 대해 선수 본인과 에이전트도 만족해 했다"며 "2년 추가 계약으로 2012년까지 잡아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기 때문에 2012년까지 뛸 경우 10년 동안 한 팀에 머물러 있게 된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가장 잘 맞는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것은 의심할바가 없다"며 "그가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발전해온 것을 지켜본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말해 기량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영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는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영입으로 '갈라티코' 정책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