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지난해 만큼만 던지면 15승', 메츠 홈피
OSEN 기자
발행 2007.03.17 08: 12

"선발진에 진입만 하면 15승도 할 수 있다 (With our offense and what [Park] has, he could win 15 games,)". 최고령 빅리거 훌리오 프랑코(48)가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예상치이다. 메이저리그의 메츠 담당기자 마티 노블 역시 '프랑코가 제대로 본 듯 하다. 박찬호 아니면 펠프리가 제5선발을 맡을 것 (But perhaps Franco's right about Park, or maybe Pelfrey will be the No. 5 starter)'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개막 로테이션에만 들어오면 지난해 스티브 트랙슬에 필적할 성적을 낼 가능성에 주목했다. 트랙슬(현 볼티모어)은 지난 시즌 메츠 선발로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8패를 거뒀다. 30경기 중 20경기에서 메츠는 승리했다. 그럼에도 트랙슬의 평균자책점은 4.97로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4.81)의 그것보다 나빴다. 이 이유를 메츠 홈페이지는 타선 득점지원과 불펜의 도움에서 찾았다. 트랙슬 등판 경기에서 메츠 타선의 득점 지원은 경기당 5.5점에 달했다. 이는 메츠 투수 중 1위였고, 내셔널리그를 통틀어서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반면 지난해 박찬호의 득점지원은 경기당 5.19점이었다. 총 21차례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7승(7패)을 올렸다. 이외에도 9이닝당 볼넷이나 삼진 비율, 경기당 이닝 소화와 피안타율에서도 박찬호는 트랙슬을 능가했다. 물론 통계를 담당하는 도 지적했듯 박찬호와 트랙슬의 지난해 성적이 올 시즌에도 반복되리란 법은 없다. 그러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 이탈한 시점에서 6회 이상을 꾸준히 던져줄 '이닝이터'를 갈망하는 메츠와 투구이닝에 따라 옵션(최대 240만 달러)이 걸려있는 박찬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는 점 역시 현실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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