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경기지배능력 완전회복?
OSEN 기자
발행 2007.03.17 10: 06

"이제 나만 끌어올리면 돼." 김성근(65) SK 감독이 잃어버린 경기감각을 되찾기위해 한동안 고생했다고 토로했다. 한때 김응룡 사장으로부터 '야구의 신'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김성근 감독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2 시즌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간 뒤 5년만의 현장복귀와 함께 실전감각 회복이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김성근 감독은 16일 KIA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스프링캠프 시작 할 때인 2월초 오릭스와 연습경기를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를 정도였다. 어떻게 경기를 지휘를 할 지 까마득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부담은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후 계속 실전을 하다보니까 이제야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나만(실전감각) 끌어올리면 된다"고 껄껄 웃었다. 이제야 말로 경기상황을 모두 머리속에 집어넣고 지휘할 수 있는 지배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김감독은 자신의 남은 숙제로는 "투수 스위치(교체)"라고 잘라 말했다. 투수교체 타이밍은 김성근 감독의 장기로 꼽힌다. 한 때는 많이 바꾸는 바람에 '벌떼 마운드'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을 정도였다. 교체 타이밍은 실전감각과 연결된다. 정확하고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감각이 절대적이다. 김감독은 자신의 실전감각 완성의 열쇠를 투수교체 타이밍 잡기로 연결시킨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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