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진 사우스게이트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7.03.17 10: 52

정규리그와 FA컵 경기를 이틀 간격으로 치러야 하는 미들스브러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딜레마에 빠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18일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8강전 재경기를 앞두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경기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밤잠을 못자고 있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스브러는 올 들어 치른 15경기에서 단 1패만을 당하며 자신감에 넘쳐있다. 이러한 상승 무드를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 고민이 많은 것.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흥미로운 한 주였다"며 "두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아 놓았다. 각각의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은 경쟁력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는 상태서 두 경기를 모두 이길 수는 없겠지만, 그동안잘해왔기 때문에 선수단 구성이 크게 틀려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그가 몇 차례 출전 기회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이동국에 대해 호평했다. 만약 두 경기 중 이동국이 출전해 득점을 하거나 승리에 큰 도움을 준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고민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동국이 감독의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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