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루키'김광현, 김진우에 근소한 '판정승'
OSEN 기자
발행 2007.03.17 15: 07

SK '괴물 루키' 김광현(19)이 '원조 괴물' KIA 에이스 김진우(24)와의 맞대결에서 근소한 판정승을 거두었다. 김진우와 김광현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김광현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무실점, 김진우는 3이닝 2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으로 버틴 김광현이 판정승을 거둔 셈이 됐다. 그러나 볼넷 5개에서 나타나듯 볼이 많고 제구력이 흔들렸다. 1회말 2사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주는 등 위기를 초래했다. 2회와 4회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1사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무안타로 잘 요리해 무실점으로 막는 위기극복능력을 보여주었다. 김광현은 투구수 81개로 다소 많았다. 그 가운데 50개가 스트라이크. KIA 구단 분석자료에 따르면 직구(43개) 커브(26개) 슬라이더(7개) 체인지업(5개)을 던졌다(본인은 싱커도 2개 정도 던졌다고 말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4km를 마크했다. 김광현은 "첫 등판이라서 긴장했다. 제구가 안돼서 불만스럽다. 특히 주자 2루 있을 때 셋포지션을 바꿨는데 혼란스러워 제구가 흔들렸다"며 "겨울에 연마한 싱커는 한두 개 던졌는데 안타를 맞았다. 직구가 높았지만 위기 때 좀 더 신경썼고 무실점으로 막은 게 다행이다. 다음 등판에는 편하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우는 1회부터 중전안타와 볼넷 2개를 잇따라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잘 막았다. 3회초 볼넷과 우전안타를 맞고 1,3루 실점위기에서 2루 땅볼로 첫 실점했다. 최고 스피드 144km를 마크했고 제구력이 흔들려 투수구 60개 가운데 34개가 볼이었다. sunny@osen.co.kr 김광현-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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