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범이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강희 대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김형범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바로 김형범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 최강희 감독은 17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2007 3라운드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형범이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점에서 부상을 당해 너무나 아쉽다. 형범이의 부상으로 인해 우리 팀도 전술의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계속 사용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김형범은 지난 주말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김형범은 전반 종료 직전 멋진 프리킥골을 기록한 후 교체되었다. 김형범은 당초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았으나 정밀 검사 결과 다른 곳에도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은 "인대도 뒤틀렸고 좋지 않은 부분들이 여러 군데 발견되었다.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수술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만약 김형범이 수술을 받게 되면 사실상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 이에 최강희 감독도 김형범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형범을 대신할 선수로 정종관을 지목했다. 아직까지 부상 여파로 70~80%의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4월 정종관이 돌아오면 팀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김형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