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맹활약' 오리온스, SK 꺾고 공동 4위
OSEN 기자
발행 2007.03.17 17: 48

오리온스가 갈 길 바쁜 SK를 꺾고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대구 오리온스는 1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김병철(1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서울 SK에 94-87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28승 22패를 기록하며 경기가 없던 삼성과 공동 4위를 이루었고, 6위 싸움에 바쁜 SK는 22승 29패로 7위로 내려 앉았다.
1쿼터서 10점차 이상 앞서던 SK는 2쿼터 3분을 남겨놓고 오리온스의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오용준과 마이클이 연속 3점슛으로 쫓아간 뒤 종료 1분 전 마이클이 연속 득점, 오리온스가 전세를 뒤집고 44-4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들면서 팽팽한 양상이 펼쳐졌다. 그러나 6분 30초경 김승현이 3점슛을 터트려 50-48로 앞서자 분위기는 완전히 오리온스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김병철과 마이클의 3점포가 터지며 4분을 남겨놓고 오리온스가 59-50으로 점차를 벌렸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방성윤과 임재현을 앞세운 SK의 추격에 주춤, 오리온스가 69-64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SK는 스튜어트의 활약으로 74-73 턱 밑까지 추격한 뒤 시소 끝에 82-82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리온스는 연속 3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김승현이 4분께 5반칙 퇴장을 당했음에도 SK는 분위기를 바뀌지 못하고 무리한 공격으로 5점밖에 넣지 못하며 자멸했다.
한편 4쿼터 4분 51초께 SK 노경석이 김승현에게 고의적인 파울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자 경기 내내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마이클이 심판에게 욕설을 퍼붓다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잇달아 받아 퇴장당하는 등 오리온스는 정규 경기서 패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 18일 전적
대구 오리온스 94 (20-29 24-14 25-21 13-18 12-5) 87 서울 SK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