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의 첫 선발 출전은 45분에 그친 채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채 끝났다. 이동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스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데뷔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채 후반 시작과 함께 제임스 모리슨과 교체되어 물러났다. 이동국은 전반 4분만에 스튜어트 다우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선수인 디트마르 하만이 먼저 걷어내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동국은 여러차례 상대 문전에 침투했지만 제이슨 유얼이나 다우닝이 슈팅을 날리는 바람에 이렇다할 슈팅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했다. 이동국과 선발 투톱으로 나선 아이예그베니 야쿠부 조차 전반에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동국이 45분만 뛰고 물러남에 그침에 따라 2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재경기에도 교체 명단으로 출격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들스브러는 후반 16분 실뱅 디스탱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28분 에밀리 음펜자에게 추가골을 내줘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미들스브러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홈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마감했고 9승 9무 12패, 승점 36으로 정규리그 12위에 머물렀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승 5무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단 한번도 지지 않았던 미들스브러는 지난해 10월 31일 0-1로 첫 패배를 당한데 이어 홈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를 당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