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KBS, 예능은 MBC’ 주말 안방의 판도가 서서히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KBS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MBC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KBS는 2TV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가 주말 최고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소문난 칠공주’ 후속으로 방송된 ‘행복한 여자’는 방송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조금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대조영’ 또한 타이틀롤인 최수종을 비롯한 중견연기자들의 호연이 돋보여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연개소문’을 뛰어넘었다. MBC는 ‘무한도전’이 주말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1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시청률 15.2%, KBS 2TV ‘스펀지’(11.5%)와 ‘스타 골든벨’(10.4%),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8.7%)와 ‘슈퍼바이킹’(8.2%)를 제치고 주말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반면 SBS는 대하사극 ‘연개소문’이 10% 후반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이미연 윤계상 이종혁 주연의 ‘사랑에 미치다’고 10%대를 유지하고 있을 뿐 부진한 모습이다. pharos@osen.co.kr
